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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타마앤배가본드 게릴라인터뷰] 미러볼V쇼에서 만난 타마 엔 베가본드
작성자 뮤직인포 (ip:)
  • 작성일 2016-05-22 21: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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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9
평점 0점






모든 음악은 각각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미지는 곡 자체가 만들어내는 풍경일 때도 있고 이 곡을 만든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하는 상상일 때도 있다. 타마 앤 베가본드의 음악이 가진 이미지는 놀라울 정도로 노래하는 이를 닮았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진짜 남자라는 두 단어 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 음악 자체도 그렇지만 가사들도 빼놓을 수 없다. 부두의 베가본드의 가사는 분명 픽션일 것 같은데도 묘하게 자전적인 이야기일 것도 같고.

 
제가 이야기했을 때 진짜 같은 내용이면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다 보니까, 그런 남자들의 얘기도 쓰게 되고 현실적인 사랑 얘기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차가 막히는데 앞차 부부가 싸우고 다거나 하면,싸울까? 상상하는 거죠. 어젯밤에 남자가 바람을 피웠는데, 여자가 저러다 결국 뛰쳐나가겠지! 뭐 그런 식으로.
 
가사가 만들어지는 방식을 듣고 있자니, 노래 한 곡 한 곡이 마치 영화를 만드는 모습 같았다. 세계를 만들고, 음악이 덧입혀지고 우리의 상상이 얹히고.
 
필자에게 있어 타마 앤 베가본드라는 밴드의 이미지는 거진 대부분이 진짜 남자의 가사로 만들어졌다. 그 마초 이미지에 타마의 곡 부끄럽지만 사랑한다를 부르는 소위 순정마초의 느낌까지 해서, 우직하고 정 많은, 마초 같지만 순박한 사람.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보니 이들에게 진짜 남자무엇기에, 궁금해졌다.
 
“씬씨티(Sin City)의 캐릭터인 마브를 보면서 불쌍하다는 생각이 었어요. 근데 남자는 저렇게 살아야지 않나. 남자들의 로망이죠. 현실에 부딪혀서 욱할 때 욱하질 못하는 게 안쓰러워서 노래에서라도 욱했습니다.
 
누구보다 강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누구보다 순정파인 마브. 작품 속에서는 외로웠지만 작품의 많은 캐릭터 중에서 단연 가장 사랑 받는, 이 매력적인 남자는, 아무래도 타마 앤 베가본드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블루스라고 하면 뭐랄까 어두운 이미지가 있잖아요 예를 들어 흑인 블루스라고 해도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항상 올라있는 게 아니라 약간 매니아층, 그리고 어두운 Bar 이미지.
 
곡의 제목에 블루스도 아니고, 부루스 라는 단어를 자주 쓰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었던 모양이다. 이야기를 들을수록 이 팀, 굉장히 이야기를 많이 지닌 밴드구나 하는 생각에 감탄하게 되었다. 그나저나, 제목에 부루스라는 단어가 들어갔다고 해서 장르가 블루스는 아니다.
 
올드한 락을 하고 싶었어요. 거기에 재즈적 어프로치, 스윙감도 있고 옛날 롸큰롤같은 느낌도 있고. 나팔이 있다보니까 훵크한 이미지라든지, 점점 재지한 이미지가 강해지는 것 같아요.
 
사실 하고 싶은 음악이 2-40년대 음악이요. 그 때는 일렉베이스가 없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이 전부 콘트라베이스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더블베이스를 찾게 됐죠.
 
무대 위의 밴드 구성에 더블베이스가 있으면 그 존재만으로도 팀의 분위기가 묵직해지곤 한다. 재즈밴드인가, 혹은 포스트록이나 실험적인 음악을 하는 팀인가 하는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재즈적 어프로치를 가미했다는 말에, 그래서 더블 베이스를 썼구나! 라고 생각했건만, 초기의 음악을 지향하기 때문이란 얘기는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이라 놀라웠다.
 
타마 앤 베가본드에는 더블베이스와 함께 색소폰도 존재감이 상당하다. 밴드 내에서는 나팔이라고 통칭되는 색소폰을 비롯해서 밴드가 쓰는 악기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그레치의 화이트 팔콘(Gretsch White Falcon)의 스테판스틸스(stephen stills) 모델을 씁니다.
타마(TAMA)의 스네어 중 스타클래식의 부빈가(Bubinga) 모델. 사비안의 오존(Sabian ozone)이라는 모델이 있는데 이 스네어가 소리가 커서, '진짜 남자'에서 거친 느낌을 주기 위해 사용했죠.
색소폰은 셀머(Selmer)의 Mark 6 모델을 씁니다.
더블베이스 주문 제작품이고, 일렉베이스는 섀도우스키(Sadowsky) 뉴욕을 쓰고 있습니다.”
 
색소폰에 대해 말하며, 정재현은 1집은 저렴한 악기를 이용했었는데 지금의 비싼 악기들로도 그런 톤이 나오지 않는다며 무조건 비싸다고 다 좋은 게 아닌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타마가 악기 관련 웹진인데, 라고 농을 쳤고 정재현은 악기는 역시 비싼 악기가 소리가 잘 나죠! 하며 순식간에 받아 쳤다. 인터뷰 내내 유쾌한 분위기였는데 이들의 재치와 입담은 무대 위에서도 빛을 발하였다. 멋진 음악에 탄탄한 연주, 거기에 재치 넘치는 입담까지 가득한, 음반과 음원은 물론 공연을 꼭 추천하는 바이다!
 
 
인터뷰, 글, 번역 | 뮤직인포 객원기자 박지수 (https://twitter.com/Fascinat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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