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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츠 게릴라인터뷰] 미러볼V쇼에서 만난 거츠 (Gutz)
작성자 뮤직인포 (ip:)
  • 작성일 2016-05-22 21: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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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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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Bass 이현재
Vocal&Guitar 전두희
Drummer김선미
Organist&Keyboardist 나하비





[거츠 인터뷰]
 
밴드 거츠(Gutz)는 원래 3인조 밴드였다.
밴드가 결성된 2005년 즈음에는 Groupie 69이라는 이름이었다. 시간이 흐르며 밴드는 이름도 멤버도 바뀌었고 2010년, 1집을 발매하였다. 그리고 2012년에 1.5집이 발매되면서 현재의 4인조 라인업이 갖춰졌다.
거츠 음악의 뿌리는, 밴드의 옛 이름 Groupie 69을 통해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1969년도는 락이 가장 멋지게 꽃 폈던 해예요. 우드스탁(Woodstock)과 코첼라(Coachella) 락 페스티벌도 열렸고요. 지금 락이라 일컫어지는 모든 사운드가 완성됐다고 생각하는 해죠. 지미 핸드릭스(Jimi Hendrix), 제니스 조플린(Janis Joplin), 도어즈(the Doors), 레드제플린(Led Zepplin) 등도 활동했고요.”
 

요컨대 6-70년대의 음악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밴드의 이름에 특정 연도를 넣었다는 사실로 그 영향이 얼마나 컸을 지는 자명해 보인다. 하지만 이는 영향일 뿐. 거츠의 음악이 6-70년대의 음악을 단순히 담습할 뿐이라 지레짐작한다면 오산이다.
 

“물론 저희는 오리지널리티가 강점이예요. 과거의 음악들을 많이 듣고 영향도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우리는 21세기를 살고있죠. 음악하는 사람은 시대를 표현하는 사람이고 시대의 메시지를 말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거츠의 음악은 6-70년대, 90년대, 또 21세기 사운드들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죠.”

“21세기에 맞는 사운드를 만드는 것도 저희가 추구하는 것 중 하나거든요. 오리지널리티에 뿌리를 두고 있는 21세기 밴드 사운드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네 멤버의 음악 취향은 각자 다 다르다. 그렇기에 “멤버들 간의 교집합”이 더욱 중요하다고 그들은 말했다. 그 교집합이 중심을 잡아 주기 때문에 다양한 시대가 모인 그들의 음악이 거츠만의 자아를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오리지널리티에 뿌리를 둔 21세기 밴드 사운드. 그 음악이 담긴 앨범은 지금까지 두장 발매 되었다. 1집과 1.5집이다.

“1집은 거츠의 원초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1.5집은 거츠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고 있어요.”

두번째 앨범이 2집이 아니라 1.5집이 된 이유는 그들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라 한다.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진화라고 표현하는 것은 변해가면서도 거츠만의 매력은 잃지 않고 단단히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거친 음색과 가사 말이다.


 
“펜더(Fender)의 62년도 모델을 2010년부터 계속 쓰고 있어요. 이펙터는 스탠다드한 것으로 십년째 쓰고 있어요. 그렇게 제 사운드, 제 톤이 굳혀졌죠.”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를 굉장히 좋아해요. 제가 만든 소리를 쓰고 싶어서 클라비아 노드 일렉트로 3 (Clavia Nord Electro 3) 를 쓰고 있어요.”

“녹음할 때는 펄(Pearl)의 드럼을 사용했어요.”

악기에 대한 짧은 코멘트가 있은 후에도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 거친 음색을 내기 위해 특별히 쓰는 악기가 있다면 알려달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음악을 들어왔던 환경 같은, 각자의 감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악기적인 것 보다는 각자 표현 능력이 앨범에서 더 빛을 발하지 않았나 싶어요. 거친 사운드를 위해 특별한 악기를 쓰거나 하지는 않아요.”
 

아무리 좋은 악기도 주인을 잘 만나야 빛을 발하는 법이지. 고개를 끄덕이고 있자니 밴드만의 특별한 비법을 전수해주었다.

“뭐, 연주를 세게 하죠.”
 




거츠는 유독 강한 가사들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편이다. 거친 사운드와 함께 거츠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큰 축이다. 그리고 그 중에도 특히 비판적인 가사가 눈에 띄었다. 흔히 쓰는 단어들은 아니기에 가사의 주제에 대한 신념이 있는 것인지 묻자 기대한 대로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뮤지션으로서 날카로운 시각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거칠게 비판하는 곡들도 나온 것이고요. 그러면서 또 사람으로서 당연히 갖는 내면적인, 감성적인 이야기들도 나오죠.”


 
뮤지션으로서,라는 말이 대화에 자주 등장해서 이들이 음악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해졌다. 처음 음악을 선택한 이유를 통해 그들이 생각하는 음악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지도.
 

“사람이 사는 방식에는 여럿이 있잖아요? 살아간다는 것이 결국 점점 소멸해가는 과정인데, 그 과정에서 어떤 멋진 것을 남겼나 하는 것이 인생의 과제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음악을 선택한 것이예요.”

“즐거운 일, 잘 하는 일, 하고싶은 일. 그게 가장 잘 모아진 것이 음악을 표현하는 것이었어요. 가장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기도 하고요.”

“제 삶에 항상 음악이 있었어요. 음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었고 공연을 보고싶으면 볼 수 있었고. 그게 지금까지 또 앞으로도 제가 음악을 계속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 같아요.”
 

항상 곁에 있던 것이 가장 멋지고 즐거울 때. 무언가를 업으로 삼을 때 이 보다 더 완벽한 조건이 있을까. 이들에게 음악은 곁에 있는 것이 너무 당연해서 더 신중해야 하는, 그런 존재일지도.
거츠라는 이름의 뜻은 깡, 근성, 용기라고 한다. 명확하고 거친 발음도 한 몫을 했다고. 그런데 사실 거츠에게는 용기보다는 자신감이나 당당함이 어울린다. 거츠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그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의 음악을 듣고 공연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것이 괜한 얘기가 아닌, 자부심 넘치는 당당함임을 알 것이다.
 
“우리는 서로가 선택한, 각자의 뚜렷한 개성이 있는 뮤지션들이 모인 밴드이기 때문에, 여기서 나온 사운드는 어떤 사운드던지 매력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들어보면 아, 이게 락이구나.”라는 생각을 할 1.5집이 발매되었다. 아직 차기 앨범에 대해 준비하기에는 조금 이를 수 있지만, “1.5집은 2집으로 가는 중간단계의 앨범이기 때문에” 계속 앨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앨범 작업과 함께 더 다가가려는, 더 많이 들려주기 위한 활동을 계속 할 예정이라고 하니 그 기회를 꼭 잡기 바란다. 에너지가 폭발하는 이들의 공연이, 매력이 가득한 음악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인터뷰, 글, 번역 | 뮤직인포 객원기자 박지수 (https://twitter.com/Fascinat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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