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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와이낫 게릴라인터뷰] 미러볼V쇼에서 만난 와이낫 (Ynot?)
작성자 뮤직인포 (ip:)
  • 작성일 2016-05-22 21: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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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9
평점 0점







왼쪽부터
 
Guitar 김대우
Vocal 주몽
Drummer 손말리
Bass 현우 






[와이낫]

 
 
7월 15일, 트위터에서 굉장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락페스티벌이나 기획 공연도 아닌, 단순 친목 목적에서 삼십명이 넘는 보컬들이 한 자리에 모였고, 그 모임이 트위터에 생중계되었던 것이다.
 
“트위터를 하는데 타임라인에 슈퍼키드 허첵, 데이브레이크 원석, 타카피 재국이 다 있는 거예요. 지금 타임라인에 있는 사람끼리 보컬 모임이라도 할까, 장난 삼아 써놓고 길을 가는데 길에서 원석이를 만났어요. 그래서 진짜로 모이면 재미있겠다 했죠. 처음에는 대여섯명 소소하게 모이려고 했는데 재국이가 연락을 싹 돌리고 나니 서른명 이상이 모였어요. 순전히 장난으로 모인 것이었지만 이렇게 밴드 간의 교류가 생겨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이 모임을 처음 제안한 것도, 트위터에 생중계 했던 것도 밴드 와이낫(Ynot?)의 보컬 전상규였다.밴드맨들이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것을 직접 봐서 굉장히 반가웠다는 말에 그는 저도 너무 반가웠어요, 라며 보컬뿐 아니라 기타나 베이스, 드럼 파트의 멤버들 모임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웬만한 락페스티벌보다 좋은 라인업의 이 모임에 타임라인이 들썩들썩했던 것은 당연했다. 왜 이들이 모였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도. 음원 정액제 등의 주제에 같은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였던 것이냐는 질문에는 “장기적으로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일단은 먼 후의 얘기인 것 같고요. 그 이전에 서로 친해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장난으로 모인 것이라고 할 지라도, 아니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이들을 모두 모을 수 있었던 인맥이 돋보였다. 사실 밴드 와이낫은 인맥만 넓은 것이 아니라 밴드 활동 외에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데, 그 중 라이브 클럽 ‘타(打)’와 음악 학원 ‘스쿨 타’가 단연 돋보인다. 홍대의 수많은 라이브 클럽들 중에도 클럽 타는 독특한 인테리어와 분위기, 해마다 치뤄지는 대단한 라인업의 생일 잔치 등으로 유명하다. 클럽 타에 이어 음악 학원의 이름도 스쿨 타이고 얼마 전 설립한 자체 레이블의 이름도 ‘타’이다. 게다가 비틀즈 커버밴드 ‘타틀즈’의 ‘타’도 같은 글자라고 한다. 대체 이 글자에는 어떤 의미를 부여했기에 계속 고수하는 걸까.
 
 
“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영어에서는 모두 play라고 하잖아요? 그게 한국어로는 치는 것이거든요. 피아노도, 기타도, 베이스도 치죠. 그게 재밌는 것 같아요.”
 
“클럽들이 대부분 검은색의 무색무취의 공간이잖아요. 그게 좀 재미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저희가 틈새시장을 노려서 어쿠스틱한 공연을 위한 클럽을 만들었어요. 에스닉한 느낌으로 꾸며놓고 보니까 MTV 언플러그드나 데미안라이스(Damien Rice)가 공연했던 곳, 그런 분위기가 나오더라구요.”
 
 
데미안 라이스의 내한공연이 끝난 후, 데미안 라이스가 공연장 근처부터 홍대 거리까지 여기 저기에서 출몰한 것은 굉장히 재미있는 에피소드였다. 헌데 며칠 후, 그가 클럽 타에 들어가 서너곡을 공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데미안 라이스를 생각하고 꾸민 공연장에 정말로 그가 왔다는 것이다.
 
 
“데미안 라이스가 저희 클럽에 왔었어요. 와서 같이 술도 한 잔 하고 뮤지션으로서 얘기도 좀 했는데, 그 친구가 제 기타를 가지고 세 곡을 연주했어요. 신곡 두 곡에 이어서 Blower’s Daughter로 멋지게 마무리를 했죠.”
 
 
음악 외적인 얘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은 것은 사실 와이낫의 음악과 공연이 워낙에 명성이 자자한 터라 되려 이야기 하기가 어려웠던 탓이다.
하고 싶은 음악이 있다면 특정 장르에 국한될 필요 없이 하면 되지, 뭐 어때? 라는 의미로 밴드 명이 Ynot?이라고 한다. 이름에 담긴 뜻 그대로, 와이낫의 음악은 분위기도 느낌도 다양하다. 다양한 시도를 하는 와중에도 그 모든 곡들을 관통하는 밴드만의 색깔이 있다는 것이 와이낫의 최대 강점이 아닐까. 와이낫의 음악은 누가 들어도 와이낫의 음악이다. 멜로디도 박자도 다 다르지만 그 리드미컬함과 독특한 보컬이 다양한 음악들을 꽉 잡아주고 있는 것이다. 리드미컬한 음악에 얹어진 독특한 목소리는 신나면서도 섬세하다. 이 둘의 조합이 와이낫의 음악의 희로애락이 다 담긴 오묘한 매력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
 
 
“멤버들이 다 리드미컬한 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음악이 나긋나긋할 수도 있고 강할 수도 있지만 어떤 곡이든 리드미컬하게 되는데, 딱 정해놓은 것이라기 보다는 저희가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부러 리드미컬함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운 결과였다는 것이다. 와이낫의 마스코트에 가까운 꽹가리 또한 연구 결과가 아닌, 운명 같은 것이었다.
 
 
“대학생 때 풍물패에서 꽹가리를 배웠어요. 인간 문화재 분들도 쫓아다닐만큼 푹 빠졌었죠. 덕분에 제 안에는 꽹가리라는 리듬이 한 쪽에 살아있는 것이고요. 기타 김대우가 짠 리프에 한 번 쳐볼까해서 쳐봤는데 괜찮게 어울리더라고요. 와이낫이라는 밴드 자체도 워낙에 리드미컬하니까요. 국악멤버를 새로 영입하거나 하지 않고 저희 안에서 그 리듬이 살아있는 느낌이라 좋은 것 같아요.”
 







꽹가리는 드럼의 심벌 같은 소모품이고 특금쇠, 금쇠, 은쇠, 막쇠의 종류가 있다고 한다. 소모품이니만큼 공연 몇 번 하면 소리가 상하고, 꽹가리채는 공연 때 마다 부러진다는 이야기들에 이어 악기 얘기가 줄줄이 이어졌다.
 
 
“저는 어쿠스틱 기타를 쓰는데 얼마 전에 마틴 빵빵빵 시리즈(Martin OOO)를 구매했어요. 와이낫 곡 중 제가 쓴 곡은 대부분 테일러 빅베이비 (Taylor Big Baby)로 쓴 것이고요. 타틀즈에서 쓰려고 존레논 시그니쳐 모델도 하나 있습니다.” - Vocal 주몽
 
“저는 펜더(Fender)와 토카이의 레스폴(Tokai Les Paul)을 사용합니다. 8-90년대 사운드를 재현한 기타보다는 5-60년대 사운드를 재현한 기타를 선호해서요.” - Guitar 김대우
 
“개인적으로는 루딕 밀레니엄 브라스(Ludwig millenium brass)의 2000년 기념 모델 스네어와 사비안(Sabian) 심벌을 쓰고요. 서울타악기 협찬으로 마펙스(Mapex)드럼, 마이늘(Meinl) 심벌을 씁니다.” - Drummer 손말리
 
“펜더 61 리이슈 스페셜 에디션(Fender 61 Re-issue Special Edition)과 G&L 베이스 오리지널을 쓰고 있어요.” - Bass 현우
 
황현우의 펜더 61은 현재 넥이 부러진 상태라고 한다. 넥이 부러지면서 악기의 자아가 사라져 소리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농을 치던 그의 결론은 “베이스 소리는 자기가 잘 하면 잘 나요. 너무 저가만 아니면 악기보다 손이 더 중요해요.”







한국의 공연장에는 주로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많다. 음악이 데스코어 정도 거칠지 않는 한 여성 관객의 환호가 훨씬 크게 들린다. 그래서 와이낫 공연에 남성 관객이 많은 것이 유독 눈에 띄었다. 멤버들에게 남성팬 많은 비결을 묻자 저희가 남성팬이 많아요? 하고 되물으며 겸손을 발휘했지만.
 
“해외 락밴드들을 생각하면, 예를 들어 메탈리카라던가 하는 팀들의 공연에서는 특유의 소리가 있어요. 수 만명의 남성이 우와!하는 소리. 그 소리가 사실 락밴드의 야외 공연 로망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역시 성비가 적절히 맞는게 가장 좋지 않겠어요?”
 
수만명까지는 아닐지라도 분명 와이낫의 공연장에서는 흥에 겨운 남성팬의 환호가 뭇 공연들 보다 많이 들린다. 그 이유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할 때 와이낫 자신들이 말한 내용에서 충분히 알 수 있다.
 
 
“내년이면 앨범 발매 10주년이 됩니다. 정규 앨범이 세 장, 라이브 앨범 한 장, EP 앨범 넉 장. 그리고 공연은 천 번 정도 한 것 같고요. 새 정규 앨범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쯤으로 계획하고 있고, 그 전후로 공연을 계속 해야겠죠.”
 
 
“와이낫은 라이브 밴드거든요.”
 
 
 
 
 
 
인터뷰, 글, 번역 | 뮤직인포 객원기자 박지수 (https://twitter.com/Fascinat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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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용 2016-05-22 22:08:25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인터뷰 잘봤습니다. 라이브 분위기 되게 신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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